‘무허가 세녹스 제조업자’ 구속
안전조치를 소홀히 한 혐의

노동부는 ‘04. 5. 28(금) 위험물질 취급시의 화재·폭발 예방조치를 불이행한 상호 미상의 무허가 세녹스 제조업자 조민수(趙珉洙, 35세)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 세녹스(cenox) : 대체에너지로 개발한 다목적 연료첨가제로 석유제품인 용제와 메틸알코올, 톨루엔 등을 혼합한 제품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4. 8일 경기 안산시 팔곡동 소재 무허가 휘발류 제조사업장에서 발생한 화재·폭발사고(1명 사망, 4명 부상)의 원인은 가짜 휘발류인 세녹스를 철제통에 담는 과정에 주유기(gun)가 통에 부딪치면서 발생한 스파크 또는 정전기에 의해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 사망 이창식(남, 39세), 중상 : 우즈베키스탄인 일홈(25세), 마하라(28세)

가짜 휘발류 제조업자 조민수는, 세녹스의 주원료인 메틸알코올 등 가연성의 위험물질을 제조 또는 취급하는 때에는 화재·폭발 및 누출을 방지하기 위하여 위험물질 보관방법 준수, 점화원에 의한 화재·폭발방지조치, 폭발위험지역내 방폭용 전기기계기구의 사용 등 필요한 안전조치를 하여야 함에도, 이러한 안전조치를 하지 않고 작업을 시킨 것으로 밝혀졌다.

이채필 노동부 산업안전국장은,

이번 사고는 무허가 공장에서 사회적으로 지탄받고 있는 무허가 휘발류(세녹스)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기본적인 안전 수칙을 이행하지 않고 작업을 하다가 발생된 재래형 안전사고로서 사전에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인재였으며, 사업주의 안전의식 결여에 기인하여 사고가 발생했다’고 지적하고

앞으로도 사업주의 안전에 대한 경각심 고취 및 사회전반에 안전의식을 널리 확산시키기 위해 중대재해 등 사회적 물의를 야기시킨 사업주에 대해서는 구속 등 강력 조치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