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도 지방기능경기대회 개최
기술·기능인의 대향연(大饗宴)!

[% 1, original, left %]전통기능과 첨단기술이 어우러진 기술·기능인의 축제한마당 '2004년도 지방기능경기대회'가 전국 16개 시·도 주최로 7일부터 13일까지 열전 7일간의 화려한 막을 연다.

이번 대회에는 기계조립, 메카트로닉스, 화훼장식 등 51개 직종에 전국 16개 시·도 7705명이 참가해 그동안 닦은 기량을 펼치게 된다.

7일 노동부에 따르면 이번 대회에는 웹디자인, 메카트로닉스 등 최첨단 it산업 직종의 참가선수가 전체의 23%를 차지하는 등 첨단산업 분야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여전히 높았다.

또 전문대학 이상의 고학력 소지자가 647명, 여성참가자 비율이 1638명으로 21.2%을 차지했고, 60세 이상 고령자도 10명이 참가하는 등 매년 참가 대상자 폭이 다양해지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서울특별시의 사진경연대회, 광주직할시 김치 담그기, 충청북도의 기능전승자 작품전시회, 전라북도 한지공예시연 등 지역별 특색 있는 다양한 문화행사가 더불어 펼쳐진다.

특히 부산시에서는 지역의 청년실업난 해소의 일환으로 대회기간중 부산기계공고에서 기술·기능인과 지역 기업체와의 만남의 장을 마련하는 등 기능경기대회를 통해 새로운 기능문화를 창출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대회 최고령자로 자수직종에 출전한 김순백(71세) 씨, 최연소자로 미용직종에 출전한 이선애(16세) 양, 7전8기에 도전하는 곽은수(50세) 씨 등 다양한 특이 이력을 가진 선수들이 대거 참가해 더욱 흥미진진한 경기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충남 지방기능경기대회 이용직종에 출전한 이종한 씨와 신정자 씨는 부부사이로 밝혀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현재 충남 천안에서 부부가 함께 이용업을 하면서 남편이 틈틈이 시간을 내 부인에게 대회 출전을 위해 맹훈련을 시켜왔다.

지난해 지방대회에서 금메달을 수상해 전국대회에 충남대표로 출전한 경험이 있는 이 씨는 올 전국대회에는 반드시 입상해 고장의 명예를 드높이겠다는 각오가 대단하다.

또한 미용직종에 출전한 충남 천안의 병천고등학교 미용과 교사인 이종순 씨는 같은 학교에 재학중인 딸 박진주 양과 함께 출전, 모녀인 동시에 사제지간으로 출전해 주위에서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노동부는 올해부터 기능경기대회 입상자에 대한 상금을 100% 인상했으며, 국제기능올림픽대회 입상자와 명장에게 지급되는 기능장려금을 올해 30%, 2005년부터 2008년까지 매년 10%씩 인상키로 했다.

이번 대회 입상자는 오는 9월 전주에서 개최되는 제39회 전국기능경기대회에 각 시·도 대표로 참가할 자격이 부여되며, 제39회 전국기능경기대회는 국민의 관심과 참여를 제고하기 위해 일반부 경기를 신설하고 마라톤, 문화예술제 등 각종 문화·체육 행사를 연계해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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