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 갑은 서기 1971년 8월 30일자로 입사하여 당사 크롬도급 작업을 해온 자로서 매년 건강진단을 2회이상 실시해온 중 지난 73년10월 3일(정기검진)자로 한강 성심병원에서 검진한 후 재진단을 요하여 11월 15일자로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클롬중독 비중격 천공증의 병명이 판명되어 요양을 의뢰코자 합니다.
당사의 작업장 시설은 제반 유독깨스 및 크롬액에서 발생하는 유독깨스를 제거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작업에 임하고 있으며 특히 고성능의 환기장치는 물론 또는 방독면을 착용, 작업을 하고 있으나 액내의 음극 및 양극에서 발생하는 유독성으로 인하여 호흡기인 코에 간혹 자극을 주었기에 발병한것으로 생각됩니다.
당사는 제반 시설 장구면에서 현재 가능한 범위에서는 최선을 다했다고 사료되오나 피치못할 유독깨스의 누출로 상기의 병이 발생되었다고 판명되므로 이에 이유서를 제출 요양코자 합니다.
구체적으로 유해깨스 발생원인을 다음과 같이 설명드리면,
음극
1. 수소개스 발생, 2. 클롬 6가스부터 크롬 3가로 환원
양극
1. 산소 깨스 발생, 2. 크롬 3가에서 크롬 6가로 산화
위와 같은 이론에서 작업중 음극에서 수소깨스가 발생하기 때문에 방독면을 착용하더라도 그 수소깨스에 묻혀서 크롬산에 비산하여 작업자에게 간혹 유독성을 주게 되므로 이런 점을 고려하시어 요양 의뢰코자 이에 이유서를 제출합니다.(ㅇㅇ기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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