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보다 임금인상률 1.5%p 하락
동결사업장 7.3%p(31.3%) 증가
노조가 조직된 중소기업이 임금동결 주도
올봄 총선 등의 영향으로 5월말 현재 100인 이상 사업장의 임금교섭타결 진도율은 18.9%(1,118/5,909개소)로 지난해(22.6%, 1,302/5,751개소)에 비해 다소 늦은 것으로 나타났다.

임금교섭 타결사업장의 평균 협약임금인상률(임금총액기준)은 5.2%로 전년 동기(6.7%) 대비 1.5%p 하락하였다.

민간부문에 비해 공공부문 교섭이 더디지만, 임금인상률 하락폭은 두 배 이상 큰(민간 1.5%p↓, 공공 3.1%p↓)것으로 나타났으며

매년 5월말 기준 연도별 협약임금인상률을 보면

외환위기 직후인 ‘98년을 저점으로 상승하던 추세가 ‘00년을 고점으로 꺾이면서 대체로 안정화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연도말 인상률과의 차이도 줄어들고 있다

따라서 올해 임금인상률은 지난해보다 상당히 낮아질 것으로 보이나 주요 사업장 교섭이 집중된 6~7월이 고비가 될 전망이다.

모든 규모의 사업장에서 협약임금인상률이 전년 동기 대비 하락하고 있으나, 특히 500인 이상 대기업의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더 크게 나타났다.

< 사업장 규모별 임금인상률 하락 폭 >
▲ 300인 미만 : 1.0%p ▲ 300～500인 미만 : 1.0%p
▲ 500～1,000인 미만 : 1.2%p ▲ 1,000～5,000인 미만 : 2.7%p
▲ 5,000인 이상 : 1.2%p

임금교섭 타결사업장 가운데 임금을 동결 또는 하향조정한 사업장은 21.0%(235/1,118개소)로 전년동기 대비 7.3%p (179/1,302개소) 증가하였다

임금동결·하향조정 사업장 가운데 300인 미만 중소기업이 86%(202/235개소)로 내수부진 등 어려운 경제상황이 반영되었고

300인 이상 사업장은 포스코, 새한, 세방전지, 태광산업, 환경시설관리공사 등 총 33개소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고

5,000인 이상 사업장 가운데 유일한 동결 사례인 포스코는 하나의 모범적인 모델을 제시하였으며

연도별 임금동결 추이를 보면, ‘98년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하락세를 보이다가 지난해부터 다시 증가하고 있다

타결 사업장 중 임금동결·삭감사업장 비중은 노조조직 사업장(29.0%)이 비노조 사업장(16.1%)보다 약 2배 많은 것으로 무노조사업장보다 노조조직사업장의 임금인상률 하락폭이 0.3%p 큰 것으로 나타났다.

붙임 : 임금교섭 타결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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