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계 최고의 자격! 기능장 최종 합격자 398명”
“세계 해양산유국의 시추선을 제가 많이 제작했어요”

한국산업인력공단은 14일 국가기술자격검정 제35회 기능사시험 최종합격자 398명을 확정 발표했다.
이번 시험에는 기계가공기능장 등 17종목에 총 2434명이 응시, 지난 4월4일 필기시험을 치른 뒤 실기시험을 거쳐 이날 398명의 기능장이 확정됐다.

합격자 중 최고령자인 김충년(55세) 씨는 24년간 용접분야 한 우물만 고집해 합격의 기쁨이 맛볼 수 있었다. 그는 중학교 졸업 후 직장 없이 허드렛일만 하다 현대중공업 직업훈련원에서 용접기능을 배워 24년간 현재의 직장에서 석유시추선과 채굴설비를 만들어 영국·노르웨이·나이지리아·앙골라 등에 수출한 수출전사이기도 하다.

그가 용접기능장 시험을 준비한 동기는 오랜 시간 현장에서 용접을 하다보니 실무는 능한데 자격증 하나 없고 하나뿐인 아들에게도 준비하는 아버지, 공부하는 아버지의 상을 심어주기 위해 시험을 준비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는 이제 아들에게 큰소리로 말할 수 있게 되어 무엇보다도 기쁘다며 흐뭇해 했다.

참고로 국가기술자격 중 기능계의 최고자격인 기능장은 최상급 숙련기능을 가지고 산업현장에서 작업관리, 소속기능인력의 지도 및 감독, 현장훈련, 경영계층과 생산계층을 유기적으로 연계시켜 주는 현장관리 등의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자로 기능사 자격취득 후 해당분야 8년 이상의 실무경력이 있는 자 등을 대상으로 한다.


정리: 공보관실 김태정(ecoadmi@hanmail.net) 02-503-9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