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기술자격시험도 cbt방식으로 간다


이제 국가기술자격시험에도 cbt(computer-based-test) 방식이 도입된다. 민간 자격시험기관에서는 이미 토플 등의 시험에서 도입되어 대중화된 방식이지만 국가기술자격시험에의 도입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가기술자격시험 실시장면

국가기술자격시험을 주관하는 한국산업인력공단(http://www.hrdkorea.or.kr)은 이같은 내용을 포함해 공단이 수행하는 주요 사업의 대대적인 혁신을 담은 발표자료를, 12월 31일 본부 10층 강당에서 열린
‘hrd korea 비전 선포식’에서 밝혔다.

공단은 이 자리에서 『능력중심사회를 구현하는 세계최고의 인적자원개발 전문기관』으로 거듭날 것을 다짐하며, 이를 위해 인적자원 개발과 관련한 지역별 one-stop-service 제공, 자격검정제도 혁신,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인재 육성을 위한 해외취업지원 사업 개선 등 실천방침을 역설했다.

특히 지금까지 지필(pbt : paper-based-test)시험 위주로 운영되어 오던 자격검정 필기시험 방법에 컴퓨터를 활용한 cbt방식의 도입은, it 기술 발달과 국민의 정보요구 증대에 적절히 대응한다는 점뿐만 아니라, 차량을 이용한 시험지 운반에 따른 시험주기 장기화와 검정사고를 예방할 수 있어 이에 따른 수검자 응시기회 확대와 자격검정의 공신력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cbt 도입을 위하여 공단측은 ‘04년 연구 용역을 실시한 바 있으며 그 결과를 토대로 내년도 상시검정 중 정보처리기능사 등 일부 종목에 대해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정병한 공단 검정계획부 차장은 이와 관련해 “획일적인 검정계획 수립을 폐지하고 수검자가 원하는 시기에 검정이 시행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등 자율에 의한 검정 계획을 도입할 것이며 관련부처와 법령 개정 등에 관한 협의를 추진하는 등 빠른 정착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높은 행정 편의 효과를 가져올 이번 자격검정 집행 방식의 변화는 앞으로 자격증에 대한 수요를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