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취업청년들 직업 ‘예술·디자인·방송…’ 등 직업선호
-농림·어업, 영업·판매, 운전·운송 직종은 희망자가 적어

취업을 희망하는 청년 중 문화·예술·디자인·방송관련직을 희망하는 비율이 9.2%에 달했다. 전체 취업시장에서 이 직종 종사자의 비율은 1.8%에 불과해 고용현실과 직업선호도의 차이를 드러냈다.



중앙고용정보원이 4일 밝힌 ‘청년패널 3차년도(2003년 15~29세 5000명대상) 조사’결과에 따르면, 종사자 비율이 11.4%인 경영·회계사무직을 22.8%가 희망해 높은 인기를 나타냈다. 교육·연구직(종사자 5.2%, 희망자 14.6%)과 미용·숙박·여행·오락·스포츠 관련직(3.3%, 7.7%)도 젊은 층이 크게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취업시장에서 종사자의 비율(24.3%)이 가장 높은 기술·기능직을 희망하는 청년은 18.8%에 그쳤다. 영업·판매(종사자 16. 5%, 희망자 6.0%), 농림어업(9.6%, 0.5%), 음식서비스(7.6%, 3.7%)직도 지망하는 청년이 적어 힘든 일을 기피하는 세태를 드러냈다. 기술기능직의 경우 남성 응답자들은 38.5%의 선호도를 보였으나, 여성은 7.0%에 그쳐 성별 차이가 뚜렷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