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임금인상률 하향 안정화

- ‘08년 6월말 협약 임금인상율 5.1%로 연초 대비 갈수록 낮아져
- 임금교섭이 완료된 사업장 비율은 26.7%로 지난해(22.5%) 보다 빨라


최근 고유가, 물가 상승 등으로 인한 경기침체에 따라 임금 인상률은 점차 낮아지는 추세
‘08년 6월말 현재 100인 이상 사업장 6,745개의 임금교섭 타결현황을 분석한 결과, 평균협약 임금인상률은 5.1%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8% 보다 0.3%p 상승하였으며, 타결 진도율도 26.7%로 지난해에 비해(22.5%) 빠른 진행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단협 본격화 시점 이전이지만, 현재까지의 임금교섭 결과는 안정화 추세 속에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여 진다.

이를 월별로 살펴보면, 임금인상률은 1월 7.0%를 정점으로 점차 하향하는 추세이다. 이는 새정부 출범 이후 경제성장 호전에 대한 기대감, 1/4분기까지 경제성장률 실적 등이 반영되어, 1~3월까지는 높은 인상률을 보였지만 최근 유가, 원자재, 곡물가격 등의 상승여파로 경기가 위축되면서 사업장 임금교섭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고유가, 물가상승 등 어려운 경제여건을 극복하기 위한 노사간 상생협력 분위기도 임금안정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최근 5년간 상반기 중 임금인상률은 5% 내외의 수준으로 금년에도 유사한 추세를 보이고 있다.

무노조 사업장이 진도율과 임금인상률 모두 높아
노조유무별로는 무노조 사업장의 임금인상율이 5.8%로 유노조사업장 4.3%에 비해 높으며, 진도율도 32.8%로서 유노조 사업장(19.8%) 보다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무노조 사업장이 유노조 사업장에 비해 규모가 작고, 임금수준이 낮은 사업장 비중이 많아 임금인상분이 임금총액에 반영되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이다.

한편, 유노조 사업장 중 상급단체별로 보면, 임금인상률은 미가입 사업장(5.7%)이 한노총(4.1%) 및 민노총(4.2%) 보다 높고, 진도율도 미가입(32.3%), 한노총(20.4%), 민노총(13.0%) 순으로 빠르다.


문 의: 노사협력정책과 김수곤 (2110-73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