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복지공단(이사장 심경우)은 11월 30일부터 12월 2일까지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타임스퀘어 호텔(서울 영등포)에서 방글라데시 노동고용부 차관 미카일 쉬파르(Mikail Shipar)를 포함한 노사정대표 10명을 대상으로 산재보험 초청연수를 개최한다.

 방글라데시는 1980년대 이후 의류산업을 중심으로 급속한 산업발전 성과를 나타내고 있었으나, 이에 걸맞는 사회보장시스템은 갖추지 못한 상태에서 지난 2013년 의류공장인 라나플라자(Ranaplaza)빌딩 붕괴사고로 인해 천여 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참사를 겪은 바 있다.

 이를 계기로 전 국가적 차원에서 산재보험 도입의 필요성을 인식하게 되어 독일연방정부 및 국제노동기구(ILO)의 지원에 힘입어 2016년부터 2년 기간의 산재보험 도입 프로젝트에 착수하였다. 

공단은 우리정부(고용노동부)와 국제노동기구(ILO) 협력사업의 일환으로 2005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는 “한-ILO 산재보험 초청연수” 운영경험과 함께 캄보디아, 스리랑카 등과 같은 산재보험 미도입 국가를 대상으로 한 기술지원 노하우를 십분 활용하여 방글라데시 경제사회적 환경에 맞는 산재보험제도 설계에 정책적 조언을 제공하고, 방글라데시 사회보장행정역량 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이번 초청연수를 기획하였다. 

연수 참가자들은 산재보험 적용, 요양·보상·재활 등 산재보험 전 분야에 걸친 공단 내부전문가들의 강의와 세계적 수준의 기술력을 자랑하는 근로복지공단 소속병원 및 재활공학연구소 등 다양한 현장 견학을 통해 우리나라의 산재보험 발전모델에 대한 학습기회를 갖게 된다. 또한, 방글라데시와 우리나라 양국 노사정대표단 간담회를 통해 산재보험제도 도입과정에서 검토해야 할 세부주제들에 대해서도 심도있는 토론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심경우 이사장은 “이번 초청연수는 한국 산재보험 발전모델을 서남아시아지역으로 확산시킴으로써 아태지역 산재보험 리더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히며,  “앞으로도 개도국 정책수요와 한국의 행정노하우를 긴밀히 연계하는 공적개발원조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  의:  기획부 조형규 (052-704-7749)